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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미분양 공포…옥석가리기 '중요'

  • 송고 2016.12.26 14:23 | 수정 2016.12.26 14:23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내년 부동산 시장 악재 예고…미분양 아파트 급증 우려↑

10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작년 3월말 보다 2배가량 증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EBN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EBN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형진(가명)씨는 지인의 조언에 미분양 아파트들을 알아보고 있다. 김 씨의 지인은 2년 전 양천구에서 분양한 미분양 된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현재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라 있고 올해 입주해 전세를 주고 있다. 미분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김 씨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찾을 계획이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청약률이 떨어지고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등 미분양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경제여건이 악화되면 미분양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시장에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8897가구로 집계됐지만 올 10월에는 5만7709가구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2년간 건설사들이 70만 가구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를 분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8만7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32만5000여 가구가 분양을 했다.

단기간에 과도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까지 나오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 분양시장을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분양한 물량이 많아 미분양 아파트의 급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부동산시장도 전반적으로 밝지는 않다. 국내외 경기가 안 좋은 데다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변화,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등이 부동산 시장의 악재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원 김 씨처럼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에서 옥석을 잘 가려낸다면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서다.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조건 변경 등을 통해 여느 분양아파트 보다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은 11.3 대책으로 인해 강화된 청약제도 아래 새 아파트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남의 L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기 전 수요와 공급량을 확인해야 한다"며 "신규 분양 물량이 수요에 비해 지속적이든 일시적이든 증가하면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주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공급이 없는 지역이라면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향후 주택 가격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급 보다는 수요가 많이 늘어날 지역의 미분양 물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 계약을 하면서 견본주택만 방문하고 사업 현장은 방문하지 않는 계약자들이 간혹 있다. 계약 전 사업 현장은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직접 방문해 위치를 확인하고 도로 접근성이나 대중교통 편의성, 교육과 문화시설 여부 등 주변 환경을 충분히 둘러볼 필요가 있다.

잠실동 S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를 매수하기 전에는 먼저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 보고 인근 지역에서 기분양한 다른 아파트들의 분양가와 청약경쟁률 등도 확인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분양의 원인이 고분양가 때문이라면 무리하게 대출받아 매수할 경우 손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3.3㎡당 4457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소형과 중소형, 중대형 등 모든 면적대에서 3.3㎡당 2000만원을 초과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 얼마나 할인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미분양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지나 품질 또는 사업성 문제인지 단순히 분양가가 높아 미분양이 발생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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