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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육류대출 여파에 주가 '급락'…주주가치 제고방안 '진땀'

  • 송고 2017.01.05 08:55 | 수정 2017.01.05 10:10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5영업일 연속 하락세…4일 종가 기준 14%p 빠진 1만1800원

주주 위한 '당근책' 제시에 효과 "글쎄"…연체금액 2837억원

동양생명 종로 본사와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동양생명

동양생명 종로 본사와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동양생명

동양생명이 최근 3000억원 규모 육류담보대출 피해 사기에 휘말려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 관리에 나섰다.

담보대출 연체금액에 따른 손실이 규명까지는 시일이 걸려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에 주주가치 제고 등 선제적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주가는 육류담보대출 관련 채권의 대손발생 가능성에 대해 공시한 작년 12월28일부터 연일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담보대출 피해가 알려진 작년 12월28일 동양생명의 종가는 전날 대비 3.65% 떨어진 1만3200원을 시작으로 같은달 29일 1만2700원, 올해 1월2일 1만2600원, 3일 1만2300원, 이날 1만1800원 등으로 5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공시 직전 주가(1만3700원) 대비 13.87%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주가하락은 담보대출 관련 총 연체금액인 2837억원이 전액 손실로 잡힐 경우 동양생명 창사 이후 최초로 달성한 작년 1~3분기 누적 20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순이익이 한 번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전날 고객과 투자자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어느 정도의 손실은 예상되지만 최근 회사의 체력으로 봤을 때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함과 동시에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26조원의 총자산, 2조원을 웃도는 자기자산, 지급여력(RBC)비율 253%의 재무건전성, 최근 62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을 들었다.

또 이번 육류담보대출 피해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함께 담보물 확인 등 현장조사를 진행중으로 사법처리를 병행하고 있으며, 최종 손실규모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되는 대로 투명하게 알릴 계획임을 알렸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덧붙였다.

동양생명 주가 흐름(2016년 12월28일~2017년 1월4일). ⓒ네이버

동양생명 주가 흐름(2016년 12월28일~2017년 1월4일). ⓒ네이버

이처럼 동양생명의 발 빠른 대응은 매일 2~4% 빠져나가는 주가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담보대출 대손 가능성에 대한 두 차례 공시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그 근거로 제시됐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이미 공시·보도 등을 통해 문제해결 의지를 수차례 피력했다"며 "그럼에도 주가가 회복되지 않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시스템 및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반등을 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해 주주들이 입은 손해를 보상할 '당근책'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등 여러 방식이 존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대로 된 주주가치 제고는 곧 주가 상승"이라며 "주가 하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완전한 문제해결까지 시일이 걸릴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내린 일시적인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최근 한 육류 유통회사의 대출금 연체액이 급속히 늘어나자 문제를 파악하던 중 담보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문제의 육류 유통사에 담보대출을 해준 금융사가 동양생명 외에 더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양생명과 함께 이번 사태에 연루된 금융사는 신한캐피탈, 조은저축은행, 포스코대우, 한국캐피탈, 한화저축은행, 화인파트너스, 효성캐피탈, CJ프레시안, HK저축은행 등 10여개사다.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규모는 3803억원으로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체금액은 1개월 미만이 75억원,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2543억원, 3개월 이상~4개월 미만이 219억원 등이다.

동양생명은 연체금액이 손실금액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며 담보물을 확인중에 있으며 손실규모 및 주요사항이 확인되는 경우에 재공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회사 손실과는 별개로 보험계약자 등에 미칠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동양생명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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