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루 1000만 배럴 이하 생산, 2년래 최저치 기록"
중국 원유 수요량 전년대비 3.4% 증가·수입량 5.3% 증가
국제 유가(油價)가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현실화,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 달러화 약세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상승한 53.01달러를 나타냈다.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유가는 전일대비 0.91달러 오른 56.01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1.23달러 오른 53.45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당초 설정한 목표 생산량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합의 이행에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량이 전년보다 3.4% 증가한 하루 1188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원유 수입량도 작년보다 5.3% 증가한 하루 795만 배럴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4% 하락한 101.43를 나타냈다. 리비아는 자이와(Zawiya) 터미털을 통해 하루 19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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