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씨 모녀가 지분을 갖고 있는 유원실업이 롯데쇼핑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롯데쇼핑은 유원실업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 주식 3000주(0.1%)를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모두 장내 매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3.46%),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3.45%)을 포함한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었다.
유원실업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 씨와 딸 신유미씨 모녀가 사실상 소유주인 회사다. 10년 이상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롯데 측은 지난해 관련 내용이 공개된 이후 유원실업과의 거래 관계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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