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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영업이익 2767억원…산업자재 호조

  • 송고 2017.02.08 14:50 | 수정 2017.02.08 14:5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듀폰 소송합의금 미반영으로 흑자 전환

CPI 등 공격적 투자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계획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안정적인 산업자재 실적에 힘입어 경기침체에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5622억원, 영업이익 276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06%, 1.33%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1451억원 순손실에서 1759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403억원, 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10.20%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262억원으로 15.84%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산업자재 호조, 필름 턴어라운드 및 기타·의류소재 부문 적자 축소로 불경기에도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반영 지연, 석유수지 미반응 물질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2015년 회계에 반영된 듀폰과의 소송합의금이 지난해에는 미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도 우호적인 실적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이 꾸준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인수 및 투자가 들어간 에어백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산업자재 부문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의 투자, 에어백 미주·동나마 시장 개척, 타이어코드 동남아 대규모 투자, 스펀본드 증설 결정 등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며 "주력 자동차소재, 화학 및 전자재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증설과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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