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작년 영업익 1495억원…"체질개선 경영효율화 영향"

송고 2017.02.09 16:30 | 수정 2017.02.09 16:07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도약 기반 구축"

신규사업 집중…반도체소재·BHC 성장 가속화

[자료=SKC]

SKC는 지난해 매출액 2조35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하락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4% 하락한 14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05억원으로 같은 기간 87.6% 상승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속해 온 SKC 및 자회사 체질개선과 경영효율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고부가·고기능성 스페셜티(Specialty) 소재기업 도약을 위한 딥체인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C는 올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 도약을 위한 변화·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신규사업 중심의 도약 △핵심사업의 스페셜티 전환 △중국 중심의 세계화를 구체적·적극적·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가치 극대화와 성장 가속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화학사업 매출액은 7280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 영업이익율 14.4%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의 외형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MCNS설립에 따른 Polyol 사업 이관 및 4분기 정기보수(4년 주기, 1개월)에 의한 판매량 감소, 유가인상에 의한 원재료 가격 상승 및 판매가격 약세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자료=SKC]

SKC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고객 중심의 고부가 PG 판매에 힘입어 매출(7280억원) 대비 견조한 영업이익 1048억원(영업이익률 14.4%)을 시현했다"며 "역내 안정적 PO 수급 유지 전망 속에 고부가 PG 등 PO 다운스트림 사업역량 강화 및 PU 스페셜티 소재 본격화를 통한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해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름사업은 지난해 전방산업의 부진 지속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요인에 더해 원가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효율화 시행으로 전년 대비 매출 6528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영업손실 70억원에는 2~3분기에 걸쳐 진행된 경영효율화 비용 약 313억원이 반영됐으며 향후 필름사업 경영 효율화 완료에 힘입은 비용구조 최적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 추진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C 필름사업부문은 필름사업의 안정적 매출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부가·고기능성 미래 성장제품(투명PI필름, TAC대체필름, PVB 등)의 조기 상업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자회사 경쟁력 강화 및 경영정상화 노력의 결과 지속적인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며 자회사 합산 연간 최대 매출인 9785억원, 영업이익51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2015년(8495억원) 대비 15.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156억원) 대비 330% 성장했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 SKC솔믹스 태양광사업 매각 이후 유상증자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 및 성장성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SK텔레시스 반도체 소재사업 본격화에 따른 외형 및 이익성장, SK바이오랜드 건기식 수요확대 및 신·증설 효과 통한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소재와 BHC소재 관련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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