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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배스' 대우건설, '신뢰 회복·매각' 두마리 토끼 잡나

  • 송고 2017.02.09 15:01 | 수정 2017.02.09 15:0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잠재손실 모두 반영 불확실 재거…5030억 적자

산은, 목표 주가 1만3000원 제시…적자 불구 주가 상승

대우건설 ⓒ연합뉴스

대우건설 ⓒ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대우건설이 4분기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하며 대형 적자를 기록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은 눈앞의 실적 보다는 잠재 부실을 모두 털고 시장 신뢰 회복에 중점을 뒀다.

산업은행은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다. 펀드의 만기가 오는 10월 만료돼 이전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대 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 인수 의지를 밝히는 등 국내외에서 관심을 나타내는 회사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매각 작업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3분기 때 회계감사로부터 '대우건설이 제시한 미청구공사 대금, 공사 수익, 확정계약자산 등 주요 계정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적합한 자료를 제시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장 신뢰 회복이 급선무였던 대우건설은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 안진회계법인과 국내외 주요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일찌감치 연말 회계감사에 돌입했다. 결국 불확실한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하며 4분기에서만 7692억원, 지난해 총 5030억원의 손실을 냈다.

대우건설은 이번 손실 인식이 매각 작업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미청구공사 규모도 2015년말 9045억원에서 2016년말 541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또 보수적인 회계 적용으로 손실을 반영한 만큼의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적집계는 신뢰할 수 있고 측정 가능한 금액에 대해서만 도급증액에 반영한다는 기준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서류상 확정되지 않은 클레임, 체인지오더(발주처의 변경계약) 금액 등은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두 현장의 클레임 환입이 이뤄지면 대규모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잔 현장에서 공동사와 함께 진행중인 클레임 규모는 6000억원, RDPP 현장의 클레임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재무제표의 건전성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2401억원, 2016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7492억원을 유지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2000억원 규모의 북경 캠핀스키 호텔지분, 파가니카 CC 등 비핵심자산 및 지분 매각과 울산 S-Oil 잔사유 고도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으로 2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 주가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9일 14시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는 5810원으로 전일 대비 8.4%나 올랐다.

하지만 기대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어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대우건설의 목표 주가는 1만3000원으로, 목표치의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시장이 인정하지 않는 부분은 명백히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가야한다"며 "시장이 원하는 불확실성 제거해 건강한 매물로 등장해야한다고 판단한다. 자칫 제2의 대우조선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 기회에 말끔히 정리하고 시장이 원하는 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감사보고서에서 안진회계법인의 적정의견을 받으면 매각 작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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