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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범벅' 유아용 신발·이불 등 47개 제품 리콜조치

  • 송고 2017.02.15 11:01 | 수정 2017.02.15 10:08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국표원, 전기용품·주방용품·어린이제품 안전성 조사 발표

주요부품 변경 등 전기용품 제조사 19개 업체 형사고발

리콜명령을 받은 유아용 제품ⓒ국표원

리콜명령을 받은 유아용 제품ⓒ국표원

[세종=서병곤 기자] 유아용 신발·이불 등 47개 제품이 안전성 문제로 리콜조치(수거 및 교환 등 명령)을 받았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전기용품, 주방용품 및 어린이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586개 업체 62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개 업체 47개 제품이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기용품의 경우 LED등 기구 11개 제품이 충전부에 대한 감전보호 및 절연보호 미흡으로 화재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노트북, 휴대폰 등 휴대용 기기의 충전 장치인 직류전원장치 7개 제품도 온도 기준치 초과, 전연보호 미릅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전기전선 2개 제품은 전류가 흐르면 열이 발생되는 도체저항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주방용품에서는 후드믹서 6개 제품이 오작동된 상태에서 사용자가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손을 넣는 경우 칼날이 작동할 수 있는 위험성이 발견됐다.

어린이 제품의 경우 유아용 신발 2개 제품이 납(9.4~20배)과 카드뮴(2.2배) 함량 기준치를 초과했다.

유아용 베개 및 이불세트 2개 제품도 수소이농도(pH)가 기준치를 12~30%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용 모자, 신발 등 11개 제품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15~443배), 납(1.1~13.4배), 카드뮴(1.04 ~8.1배)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신발(1개)도 만성 인후염을 유발하는 6가 크롬(3.8%)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학습완구 4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3.3~160배), 카드뮴(2~5.4배)이. 줄넘기 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174배)가 다량 검출됐다.

이에 국표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를 내리고, 이들 제품의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및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했다.

또한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도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했다.

특히, 리콜명령을 받은 전기용품 가운데 주요부품(캐패시터, 퓨즈 등)을 변경하거나, 다른 회사의 인증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된 19개 업체(20개 제품)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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