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16위로 껑충…증가액 페이스북·구글 앞서

송고 2017.03.07 12:00 | 수정 2017.03.07 13:08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사 시총합계 17조5362억달러, 18% 증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시총 2410억원, 1년새 23계단 뛰어올라

한국거래소 전경. ⓒEBN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증가액이 페이스북·구글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7일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100사 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사의 시총 합계액은 17조5362억달러로 전년 동기 시총 합계액 대비 17.9% 증가했다.

거래소별 분포를 보면 시총 상위 100사 중 57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NASDAQ) 상장기업으로 시총 비중은 전체의 64.9%에 달했다.

NYSE는 상장기업 시총 기준 1위 거래소로 전통적인 시총 상위기업이 42사 가량 다수 상장돼 있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NASDAQ도 인공지능(AI)·자율주행·드론 등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시총이 크게 증가했다.

이어 홍콩거래소에 8사, 런던거래소 7사, 유로넥스트 6사, 일본거래소 4사, 스위스·독일거래소에 각 3사가 상장돼 있다. 상해·카라카스·토론토·호주거래소에 각 2사가 상장돼있고 한국거래소·대만·스페인·노르딕거래소 각 1사 등 총 16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9위에서 23계단 뛰어올라 시가총액 2410억원으로 16위에 등극했다. 페이스북과 구글보다 높은 높은 시총 증가액을 기록했다.

국적별 분포를 보면 시총상위 100사 중 55사가 미국기업이고 중국은 11사, 영국 5사, 일본 4사, 스위스·독일·호주 각 3사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총 440위(296억달러), 코스피 3위인 현대차는 글로벌 시총 496위(270억달러)에 해당해 글로벌 500위 내 우리 기업은 3사가 존재했다.

업종별 분포와 시총 비중을 보면 시총 상위 100사 중 19사가 금융서비스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제약(13)·소비재(8)·석유(7)·소프트웨어(6)·식음료(6)·통신(5) 등 총 24개 업종으로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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