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3월 슈퍼주총데이' 관전 포인트는?

송고 2017.03.12 00:00 | 수정 2017.03.12 10:57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 셋째 사위 감사위원 신규선임건

현대리바트 라이프스타일 강조한 생활용품 판매 사업건

ⓒEBN

가구업계의 슈퍼 주총데이가 다가오면서 각 기업의 주요 의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17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자사 본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사외이사와 조창걸 명예회장의 셋째 사위인 임창훈 변호사의 감사위원 신규선임 건을 앞두고 있다.

1972년생인 임 변호사는 부산지방법원 판사 출신의 법조인으로 한샘 주식 5만주(0.21%)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임 변호사가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의 사위인 점을 들어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이 될 시 독립적인 역할 수행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샘은 하지만 이사회를 통한 정식 절차를 거치고 경영과 회사 소유를 분리해 회사의 견제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방침이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리바트와 에넥스, 퍼시스 등 24일 주총을 개최하는 주요 업계는 신규 선임과 함께 이들의 보수한도에 대한 승인 금액을 설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사에 관한 실제 지급액은 이들의 주총승인금액 대비 10% 안팎이라 올해도 무리한 이사보수한도 설정이라는 구설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조명화 전(前) 서원대학교 중어중문학 교수와 박정인 현(現) 케이디켐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7명의 이사에 대한 보수한도 금액을 15억원으로 책정했다. 실제 지급 총액은 1억1400만원인 7.6%다.

에넥스는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20억원으로 승인했다. 실제 지급총액을 1440만원이다. 퍼시스 또한 사외이사 두 명의 보수에 대한 주총 승인금액을 30억원으로 책정하고 실제 1인당 2400만원을 지급하기로 상정했다.

하지만 주주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에 보수에 실제 지급액보다 주총에서 승인하는 금액이 무리하게 많다는 것을 들어 책정 이유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사업으로 화장품 및 도서·식품 등 생활용품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매장 내 가구와 함께 생활용품 품목을 확대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강화할 방침으로 풀이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화장품과 위생용품 등을 판매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대응해 나가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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