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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석유·전지 시장…시험대 오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송고 2017.03.30 10:57 | 수정 2017.03.30 14:2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중국 배터리합작사업 가동 중단, "사실상 사드 영향"

유가 출렁, 중국 수출 급증…'2018년 시총 30조 달성' 난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1월초 울산CLX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1월초 울산CLX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순항하던 SK이노베이션호가 연초부터 높은 파도를 맞고 있다. 출렁이는 유가로 인해 석유시장의 변수가 쏟아지는가 하면, 중국의 사드 영향으로 현지 배터리공장 가동까지 중단됐다. 올해부터 SK이노베이션호의 키를 잡은 김준 총괄사장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배터리 합작사업인 BESK 공장의 가동이 올해 초부터 중단됐다. BESK 공장은 SK이노베이션 40%, 베이지전공과 베이징기차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는 한중 합작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BESK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 친환경 차량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수요감소로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영향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간접적인 사드 영향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중국에 배터리셀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우리 기업에 대한 노골적인 훼방정책으로 지금까지 지연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동향에 예의주시하며 계속해서 파트너사와 진출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 사업 무대인 석유시장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계 석유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요 면에서는 호황이다. 하지만 원료가 되는 국제유가가 종잡을 수 없게 출렁이고 있어 문제다.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지난해 11월 배럴당 44달러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축합의 이후 급격히 올라 12월 52달러, 올해 1월 53달러, 2월 5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에너지독립 정책으로 원유 생산이 늘면서 다시 유가는 40달러 중후반대로 뚝 떨어졌다.

유가가 출렁이면 정유사로선 구매를 언제 해야하는지가 최대 관건이다. 비쌀 때 구매한 원유가 운송 도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앉아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국내 정유업계에 타격을 미치고 있다. 올해 중국 정제시설 가동률은 80% 가량으로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품질기준(황함량)을 우리나라와 똑같이 높이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독차지하던 고품질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 사업인 석유시장과 신성장동력인 전지시장이 요동치면서 과연 김준 총괄사장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SK에너지 전략본부장에 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최근 정유사업의 최대 실적을 주도한 석유시장 전문가다.

김 사장은 일단 중국 배터리 문제를 빠르게 진화했다. 서산공장에서 중국 BESK 공급용으로 생산하던 배터리셀을 다른 지역 수출로 전환했다.

정유사업에 있어서는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며 가장 저렴한 원유를 도입해 원가를 낮추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수출전략에 대응해 FTA 체결국을 중심으로 수출처를 확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임원 워크숍에서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이 우연이 아님을 실력으로 보여주자"며 "실적 호조가 지속되지 못하면 시장에서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올해 3조원을 투자해 인수합병(M&A) 및 글로벌 파트너링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기업가치(시가총액)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 시총은 15조4000억원에 머물고 있다. 김 사장이 연초부터 맞딱뜨린 파도를 얼마나 잘 헤쳐나가느냐가 목표 달성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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