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반도 긴장 고조에 2133.32 하락 마감

송고 2017.04.10 15:56 | 수정 2017.04.10 16:09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시장에서 540억원 순매도…대부분 업종 하락 마감

방산주 반사이익에 빅텍 상한가 마감…원달러 환율 7.7원 오른 1142.2원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1포인트(0.86%) 하락한 2133.32에 마감했다. ⓒEBN

코스피 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2130선까지 밀려났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1포인트(0.86%) 하락한 2133.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13%) 내린 2148.83으로 출발했지만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위협 속에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한국 쪽으로 이동하는 등 한반도 주변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4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도 43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가 홀로 64억원 순매수했으나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822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9058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29%)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비금속광물·의약품·섬유의복 등이 2%대 하락했고 음식료품·종이목재·화학·기계·의료정밀·유통업 등이 1%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0.82%, 1.04%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2.26%)·삼성물산(-1.97%)·SK(-1.90%)·신한지주(-1.81%)·SK하이닉스(-1.61%)·삼성생명(-1.38%) 등이 내렸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방산주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퍼스텍과 휴니드는 각각 12.70%, 2.33%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91포인트(2.20%) 내린 619.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과 228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5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짙었다. 특히 컴투스, 파라다이스는 4~5% 가량 급락했고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로엔 등도 1~2% 떨어졌다.

빅텍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워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2.2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7.7원 올랐다.

2.5원 상승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43.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코스피, 한반도 긴장 고조에 2133.32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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