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순익 100조 넘는다" …1Q 실적 시즌 주목할 업종은?

송고 2017.04.07 13:32 | 수정 2017.04.07 13:32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30.5조원…6년래 최고치

실적 대비 주가 덜 오른 필수소비재, 유통, 운송, 디스플레이 등 주목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가까이 상승하면서 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필수소비재, 유통, 운송, 디스플레이업종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픽사베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실적 기대감이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가까이 상승하면서 실적 전망치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필수소비재, 유통, 운송, 디스플레이업종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2% 급증한 9조9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0.44% 늘어 50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은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9조3985억원을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IT 비수기인 1분기의 역대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맏형 삼성전자가 쾌조의 출발을 보인 가운데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기대감에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6.23% 올랐다.

장유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양한 주가 상승동력 중에서도 이익에 더욱 관심 필요한 이유는 실적 기대감이 최고조이기 때문"이라며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30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이고 이는 연초 이후 14.8%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지난 6년간 유례 없는 상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강력한 이익 상승동력이 주가를 끌어올린 후에도 실적에 먹거리는 존재한다"며 "실적 전망은 점점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발 맞춰 오르지 못한 디스플레이, 비철, 목재, 보험, 미디어, 교육, 화학, 운송, 필수소비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장기적으로 유효하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그 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내수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치 상향 및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IT, 소재 등 기존 대형주를 여전히 주목할 필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 및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게임·인터넷 관련 성장주, 저평가 해소가 기대되는 통신,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 설비투자 및 가동률 증가에 따른 전방산업 수혜가 예상되는 IT 장비∙부품∙소재 관련주, 가격 조정을 거친 낙폭 과대 중소형 성장주로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올해 코스피 순익 100조 넘는다" …1Q 실적 시즌 주목할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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