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 PETG 용기로 中 화장품 시장서 주목

송고 2017.04.13 11:41 | 수정 2017.04.13 11:41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룩스팩 상하이 2017' 참가, 용기 20여종 공개

작년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SK케미칼 직원이 '룩스팩상하이 2017’에 참가해 PETG가 적용된 화장품 용기를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친환경 소재로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SK케미칼은 12~13일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열린 '룩스팩 상하이 2017'에서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PETG가 적용된 최신 화장품 용기 20여종을 선보였다.

친환경 PETG는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소재로, 비스페놀A 걱정을 해소했다.

SK케미칼의 친환경 PETG는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세계 상위 화장품 업체 20개사 중 18곳이 자사의 명품 화장품 용기에 적용 중이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고급 화장품 용기 소재에 대해 현지 화장품업계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5년 44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까지 매년 8%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과 고급화, 차별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기존 중국 고급 화장품 용기는 주로 유리,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SAN 등이 사용됐다. 그러나 유리는 운반과 보관이 어렵고 PMMA나 SAN 등은 내화학성이 약하고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스타이렌 검출 우려가 있어 대체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SK케미칼의 PETG는 글로벌 명품 화장품에 적용된 '후광효과'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중국 상위 화장품 업체 10개사 중 4곳에 PETG를 공급하고 있다.

SK케미칼 PETG는 화장품 용기시장에서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박준원 SK케미칼 수출2팀장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PETG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가 성장했다"며 "중국 내 화장품 사용 인구 증가와 협지 업체들의 고급화 추세로 PETG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인 ‘코스메틱 로드쇼’를 룩스팩 전시회에서 진행했다. 이는 중국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브랜드 별 화장품 용기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소재를 소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이다.

이 외에도 홍콩 코스모프로프, CBE(차이나 뷰티 엑스포) 등 주요 화장품 박람회에 참석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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