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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위메프·티몬, 작년 이어 올해도 '적자경영' 우려

  • 송고 2017.04.19 16:26 | 수정 2017.04.19 16:55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소셜커머스, 2~3년 후 턴어라운드 목표로 투자 지속

3사 영업적자 7873억원, 전년과 큰 차이 없어

ⓒ쿠팡

ⓒ쿠팡

"쿠팡·위메프·티몬은 돈먹는 하마 3총사?"
쿠팡·위메프·티몬 등 소셜커머스 3사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지속한다. 업계가 2~3년 후를 턴어라운드 시기로 내다보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경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쿠팡·위메프·티몬 등 소셜커머스 3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영업적자를 합산한 규모는 7873억원에 달했다. 위메프가 비수익사업을 철수하면서 전체 규모를 소폭 줄였지만 직전년도와 비교해 큰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업계는 수년 내 경쟁사 일부가 도태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기다리는 것은 시장의 흡수다. 그때까지 구색을 갖추며 규모의 경제를 완성한다.

지난해 565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쿠팡은 물류센터 추가 건립을 고려하며 물류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과 경기도 이천 덕평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가동했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센터 추가 건립을 장기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어느 지역에 위치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당장 흑자전환이 목표가 아닌 만큼 올해도 '계획된 적자' 안에서 투자를 진행해 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대, IT서비스 측면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쿠팡의 이런 행보에 대해 업계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오픈마켓 전환으로 취급 품목 수가 많아지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봤지만 적자는 전년대비 3.3% 늘어나는 등 오히려 적자경영이 심화됐다.

부채비율도 커졌다.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 부채비율이 221%를 기록, 전년대비 70%포인트 늘었다. 부채비율은 경영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높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본다. 지난 2015년 쿠팡의 부채비율은 151%였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은 직매입 상품 특성상 마진율이 높지 않다"며 "물류센터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아 쿠팡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추구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 사옥.ⓒ위메프

위메프 사옥.ⓒ위메프


지난해 636억원의 적자를 낸 위메프도 사정은 비슷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저가' 마케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최저가 전략은 쿠폰 발급비, 홍보비 등 각종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에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가인 만큼 마진율도 크지 않다. 지난해 55.3%의 손익개선을 실현했지만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 여부는 미지수다.

사실 위메프는 수년째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자본총계는 -1949억원으로 2015년 -1146억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해소되지 못한 누적적자인 미처리결손금은 3267억에 달한다. 투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자본잠식 상태는 이후 투자유치를 통해 극복하는 등의 방법이 있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당장 투자유치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티몬

ⓒ티몬


티몬의 사정도 경쟁사인 쿠팡이나 위메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5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전년보다 12%가량 더 커졌다. 이중 600억원 가량은 ‘슈퍼마트’와 여행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한 비용이다.

슈퍼마트의 취급품목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또 항공권 티켓 예약서비스와 전세계 호텔예약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티몬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리빙소셜코리아(LSK)와 합병을 완료하면서 자본잠식을 해소함에 따라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슈퍼마트와 투어 영역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티몬의 기말의 현금자산은 1467억원으로 위메프 14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티몬이 전년대비 55%, 위메프가 143% 확대됐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 슈퍼마트 배송 가능 지역을 물류센터에서 가까운 하남, 분당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여행과 슈퍼마트를 앞세워 2년 내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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