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업 영업이익률 15.4%…필름사업 영업손실 34억
뉴비즈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과감한 M&A도 고려
SKC가 필름사업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SK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5870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영업이익은 16.7%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 7.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SKC 측은 "계절적 비수기, 원재료 가격 상승 추세 지속, 판매 가격 인상 지연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은 상승했다"며 "하지만 필름사업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 태양광 시장 경쟁 심화 외부 요인,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화학사업 매출 1984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15.4%에 달했다.
공정 최적화와 PO(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혁신 기술 도입, 글로벌 대형 고객에 대한 고부가 PG(프로필렌 글리콜)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PO생산량은 역대 분기 최대 수치며, PG는 비수기 기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2분기 화학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우호적 PO 수급 상황, 원재료 가격 상승 분의 판매 가격 반영, 고부가 PG 수출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엘라스토머, 기능성 접착제, 경량화 소재를 집중 육성해 스페셜티 소재 중심의 비즈 모델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 글로벌 시스템 하우스 확장 등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필름사업은 매출 2249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계절적 비수기, 태양광 시장 경쟁심화,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영향 때문.
SKC는 PET필름 가격을 인상하고 연결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밸류 체인 확대, 고부가 제품 및 이종 소재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SKC하스 인수로 베이스 필름 제조에서 가공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향후 SKC하스와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뉴비즈(New Biz.) 사업은 매출 163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도체소재 사업 중 CMP 소재는 신규 시장 진입 단계이고, 뷰티앤헬스케어(BHC) 소재 사업은 SK바이오랜드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SKC는 뉴비즈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도약을 목표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을 위한 비즈 모델 체인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업가치 극대화와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2분기 매출액 6100억원, 영업이익 400~45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도 안정적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취득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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