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S, 타 산업에서 볼 수 없는 폭발적 성장"

송고 2017.05.07 06:00 | 수정 2017.05.07 10:15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SNE리서치 "연평균 27% 성장, 2025년 139GWh"

LG화학·삼성SDI 2강 체제, 테슬라·BYD 추격 양상

환경파괴가 없고 전력저장능력이 탁월한 리튬이온전지 ESS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7일 배터리 전문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15년 13GWh에서 2025년 139GWh로 연평균 27% 성장이 예상된다.

ESS의 여러 에너지원 가운데 리튬이온전지 비중은 같은 기간 1.7GWh에서 90.4GWh로 연평균 49%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ESS 시장 및 리튬이온전지 시장 전망. [자료=SNE리서치]

지난해 ESS 시장에서 납축전지 비중이 64%로 가장 높고, 리튬이온전지는 17%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리튬이온전지가 65%로 가장 높고, 이어 나트륨황(NaS) 및 흐름(Flow)전지가 11%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ESS 수요시장은 크게 전력용, 상업 및 가정용, 통신용(UPS)으로 나눠진다. 규모가 가장 큰 전력용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용 ESS 시장은 올해 7.2GWh에서 2025년 77GWh로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는 양수발전 비중이 39%로 가장 높고 이어 리튬이온전지 33%이다. 2025년에는 리튬이온전지가 48%로 가장 높고, 양수발전은 18%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상업 및 가정용 ESS 시장은 올해 1.4GWh에서 2025년 26.4GWh로 예상된다. 리튬이온전지 비중은 올해 81%에서 2025년 95%로 전망된다.

통신용(UPS) ESS 시장은 올해 10.5GWh에서 2025년 35.1GWh가 예상된다. 현재는 납축전지가 90%로 대부분이다. 2025년에는 리튬이온전지가 82%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17년 글로벌 ESS 주요 업체의 시장점유 전망. [자료=SNE리서치]

국가별 ESS 시장은 올해 북미와 한국이 각 1GWh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5년경에는 중국이 26.2GWh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이온전지 가격은 연평균 10%씩 하락해 2020년에는 kWh당 200달러 이하로, 2025년에는 1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이온전지 ESS 시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2강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자국시장을 바탕으로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해 각각 588MW, 540MW를 공급해 세계시장 40%를 점유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각각 1300~1500MW 공급이 예상된다. 두 업체의 총합 세계시장 점유율도 6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ESS사업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은 다른 산업에서 볼 수 없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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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S, 타 산업에서 볼 수 없는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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