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통해 미리 등록된 입금계좌로 15초 이내 간편 송금 가능
공인인증서 없이 생체인증(지문·홍채) 한 번으로 이체 완료
KEB하나은행은 음성을 인식해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을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텍스트뱅킹(Text Banking)은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신개념 대화형 금융플랫폼으로,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기술인 '빅스비(Bixby)'를 적용, 음성 명령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핀테크 부문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8월에 삼성전자의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한 '셀카뱅킹' 서비스 출시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번에 출시한 '빅스비' 기반의 KEB하나은행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우 간단하게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텍스트뱅킹을 통해 입금계좌를 '별칭'으로 미리 등록만 해 놓으면 15초도 채 걸리지 않아 이체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텍스트뱅킹에 자녀의 계좌를 입금계좌로 미리 등록해 놓고 갤럭시 S8에서 빅스비를 활성화한 후 "KEB하나은행에서 아들한테 10만원 보내줘"라고 말하면 KEB하나은행의 텍스트뱅킹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생체인증을 거쳐 이체 내용 확인만 하면 모든 이체 거래가 완료된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복잡한 보안매체 입력 프로세스를 대폭 정리해 간편하게 적용했다. 등록된 입금계좌에 이체시 지문 혹은 홍채를 통한 생체인증 한 번만으로 끝나며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계좌로 이체시에는 계좌비밀번호만 추가로 입력해주면 된다.
이체 거래뿐만 아니라 음성 명령을 통해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도 가능하고, 로그인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환율조회를 할 수 있다. 이체 거래는 1일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삼성 갤럭시 S8, S8+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해당 기종의 삼성페이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의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을 설치 및 이용할 수 있으며 빅스비가 서비스되지 않는 삼성 갤럭시 S7, S7 엣지 기종에서는 터치 기반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향후 KEB하나은행이 추진할 인공지능 대화형 금융플랫폼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익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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