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간 개수 마치고 화입…내용적 5600㎥
AI 활용 용광로 자동제어 기술개발 위한 인프라 구축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 용광로가 102일간 개수를 마치고 초대형 용광로로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6일 포항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
지난 2월부터 개수공사를 실시한 포항제철소 3고로는 내용적이 4350㎥에서 5600㎥로 확대됐다. 세계에서 5번째 규모로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4000t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5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5기를 가동하게 됐다.
세계적으로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포스코가 △광양 1고로(6000㎥) △포항 3·4고로(5600㎥) △광양 4·5고로(5500㎥) 등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4개, 중국 3개, 러시아 1개, 독일 1개 등 총 14개다.
포항 3고로는 고로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했다.
가동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Smart) 고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항 3고로는 1978년 첫 화입을 시작으로 3대기에 걸쳐 총 1억1900만t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 및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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