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 개선과 3분기 카카오뱅크 출시 계획, 주요 자회사 상장 등 기대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연간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돼 이익 개선 폭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12만원으로 23.7%(2만3000원) 높였다.
이날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최근 주가 상승은 광고 매출의 반등과 3분기 음양사 출시에 따른 게임 매출 반등 기대감 등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함께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3분기 카카오뱅크 출시,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투자유치 가능성 등 하반기에 있을 여러 긍정적 뉴스 플로우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광고 매출은 PC 포털의 매출 하락세가 진정되고 모바일포털 개편 효과로 1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하반기에도 오디언스 기반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 출시와 카카오채널 오토뷰 광고 등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에 하반기 내수 소비 시장 회복으로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 전체의 성장률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 10% 수준 광고 매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광고 매출 회복과 컨텐츠, 커머스 등 전반적인 매출증가에도 마케팅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올해 이익 개선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