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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사드배치 지역 사진 10여장 촬영

  • 송고 2017.06.13 16:02 | 수정 2017.06.13 18:0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성주 지역 사드 발사대 및 레이더 모습 담겨

2014년 백령도 발견 무인기와 유사…기체 크기·엔진 달라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비행체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을 정찰하고 10여장의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군 관계자는 인제 무인기를 분석한 결과 "사드가 배치된 성주지역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km 지점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드 배치 지역 남쪽 수km를 회항해 다시 북상하며 사드 배치지역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에는 지난 4월 26일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의 모습도 담겨 있어 사드체계 배치 이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무인기는 고도 2~3km 상공에서 사진 500여장 이상을 촬영했으며 이중 사드가 배치된 성주 지역 사진은 10여장 정도다. 사진 속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는 확대하면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으로 해상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크기나 형태 등은 유사했으나 기체 크기가 다소 크고 엔진도 체코제 쌍발로 과거 무인기와 다르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무인기가 성주지역을 촬영하고 군사분계선 쪽으로 북상하다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무인기가 발견된 강원도 인제 인근 군사분계선(MDL)에서 경북 성주골프장 지역까지는 270여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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