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 35억달러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다음달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스트레쳐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위한 소자·소재 및 공정기술 세미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한 것에 비해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는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 가능하다.
구현 난이도가 훨씬 높은 기술인 까닭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종착점으로 불리고 있다. 또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현 스마트 IT기술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주요 이슈들과의 접목이 기대되는 주요한 미래형 테크놀로지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7 디스플레이위크에서 최초로 구현된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가장 화제가 된 전시제품 중 하나로 일반에게 공개됐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의하면 2016년 실적 기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35억달러로 2014년 2억달러 대비 17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매년 평균 118%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3년에는 245억달러의 시장을 이룰 전망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박막봉지(Encapsulation) 소재,공정 개발기술 △스트레쳐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위한 소자 및 공정기술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TFT 소자, 어레이, Interconnects, 전자회로 개발기술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용 기판, TFT 및 화소 형성 기술 △스트레쳐블 OLED 재료의 기계적 신뢰성 분석기술 △스트레쳐블 OLED 구현을 위한 스트레쳐블 전극 개발기술의 순서로 진행 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같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패널 기업뿐만 아니라 부품, 소재, 장비 등 후방 기업 기술력도 중요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15년이상 주도해 온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려면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대학 인재 육성,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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