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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포기 없다"…조직개편 속도감

  • 송고 2017.06.21 15:56 | 수정 2017.06.22 13:3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글로벌 점유율 회복에 자신감…'책임경영·미래준비'로 조직 체질개선 본격화

"지속적인 적자에도 스마트폰 사업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본부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폰 'V20'와 올 상반기 'G6'로 글로벌 점유율 회복에 탄력이 붙자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조직체계에 손을 댄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전략폰 실패로 8분기 연속 MC사업부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준호 MC사업본부장(오른쪽).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준호 MC사업본부장(오른쪽). ⓒLG전자

21일 LG전자에 따르면 MC사업본부는 지난 20일자로 수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7월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 조직 신설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1차 개편에 이어 두번째다.

LG전자는 1차 개편 당시 본부장 직속으로 PMO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전략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PMO는 G시리즈, V시리즈 등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또 한국영업본부가 맡고 있는 가전 영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적이었다.

아울러 MC선행상품연구소, MC품질경영FD,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등은 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변경했다.

당시 LG전자 관계자는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G5 출시 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으로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후 약 1년 만에 2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PMO 조직 위에 이를 통합 관리하는 '단말사업부'를 신설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FD'도 새로 만들었다.

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구매 조직을 '구매 그룹'으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핵심 부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수익성 창출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휴대폰 사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는 최근 몇 년 간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적자가 심화됐다. 지난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모듈형 스마트폰 G5 실패 이후로는 8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스마트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같은 우려는 곧 사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IoT 시대가 본격화되면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IoT 사업을 준비 중인 LG전자가 스마트폰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번 MC사업부 조직개편은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과 올 상반기 G6로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자신감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1480만대)이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5%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보급형인 K시리즈, X시리즈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점유율 3위(20%)를 차지해 이슈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6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말 LG전자 총괄 CEO로 승진한 조성진 부회장도 스마트폰 사업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조 부회장은 올 초 G6가 공개되기 전까지 한 달에 3~4일을 평택 디지털파크로 출근하며 MC사업과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집중적으로 챙겼다.

조 부회장은 그 동안 가전사업에서 직접 경험한 혁신과 성공의 1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조 부회장이 LG전자 총괄 CEO로 선임된 이후 이뤄진 첫 번째 대대적인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조직 효율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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