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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친박인사’ 물갈이 시동(?)…금융권 '이상기류'

  • 송고 2017.07.03 13:32 | 수정 2017.07.03 15:25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정찬우 이사장, 하나銀 인사개입 재수사…금융계, 친박인사 '청산(?)' 신호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국책은행장 교체설 '확산일로'

검찰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재수사 결정을 내리면서 금융권 내 친박인사 물갈이가 시동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재수사 결정을 내리면서 금융권 내 친박인사 물갈이가 시동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금융권 내 전 정부의 낙하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친박'계 금융권 인맥 물갈이 작업이 이뤄질 조짐이 있고 있는 등 각종 교체설이 나돌고 있어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하나은행 인사 개입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금융권내 친박계 인맥에 대한 청산작업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조만간 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조 역시 기소 여부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권내에서는 박 전 정부 당시 이른바 '친박' 또는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측근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인사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 선임된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朴 정부 당시 '친박인맥' 낙하산 인사들…'표적' 인사대상에 교체설 무성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 일명 금융권내 '낙하산 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자 자리를 꾀찬 인사들의 교체설이 무성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바 전 정부 시절 금융권에서는 정찬우 이사장과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그리고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적잖은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하나은행 승진 인사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재착수했다.

이번 검찰의 수사는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이사장을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정 이사장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청와대 인사 청탁에 따라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금융권 내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게 금융권 안팍의 분석이다. 실제로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3월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금융권내에서는 그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당시 각종 정책 연구 모임에 참석하며 박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과 친밀한 관계 구축하는 등 금융권내 모든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실세'로 알려지기도 했다.

심지어 금융위원회 내에서조차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보다 더 강한 실력행사는 해왔다는 게 중론이다. 신용정보원 설립 문제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검찰의 정 이사장에 대한 재수사를 두고 금융권내 '친박 인맥' 청산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 이사장은 대표적인 친박 인맥으로 알려졌으며, 그를 통해 금융권내 자리 잡은 인사가 한두명이 아니란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특히 그가 금융위 부위원장이 된 후 금융연구원 출신 인사들의 대거 기용 등 제 인맥쌓기에 대한 견제를 그 누구도 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막강한 위세로 금융권내 인사를 쥐락펴락 한 만큼 하나은행 인사개입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그 전에라도 사의 표명 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K(대구·경북) 친박 인사'로 알져진 이동국 산업은행 회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대구출신이면서 박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 출신이면서 교수로도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365명의 금융인 지지선언을 이끌었으며, 대선캠프에서도 활동했다. 회장 임명 당시에도 산업은행 노조가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음에도 관철되지 않을 정도로 정부의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동걸 산은 회장은 여러 경력으로 볼때 친박 인사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금융권내 친박인맥을 통해 자리를 꾀찬 인물들의 교체 가능성은 잠재돼 있는 상황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방미 경제인단에 그 동안 참여해왔던 산업은행 회장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주목된다"면서 "정부 및 경제단체간 선긋기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금융권 복귀설
일각에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금융권 복귀설이 오르내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전 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과거 신한사태의 책임을 물어 대법원까지 가는 법적 투쟁을 벌이다가 최근 무혐의 처리됐다.

이에 신 전 사장에 대한 제재여부를 고민하던 금융당국도 최종적으로 제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 신 전 사장이 금융권으로 컴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상태다.

금융권 한 고위관계자는 "신 전 사장은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나고, 금융당국의 제재도 피하게 돼 금융권 수장으로서 요건을 갖춘 상태"라며 "한국투자증권은 대표적인 호남계 기업인 만큼 문 정부와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설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전 사장은 정통 은행맨으로 은행장·금융지주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분야에 있어 풍부한 업무 경험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67년 산업은행에 입행해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들어갔으며 2003년 은행장에 올랐다. 조흥은행과 합병한 2006년에는 통합은행장에 올랐고, 2009년부터 2년간 신한금융지주 사장도 맡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친박 인맥들이라 해서 단기간내 한번에 교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 이사장을 시작으로 금융위원장이 새로 선임되면 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인맥 청산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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