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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통큰 선물 준 SK그룹 주인공 SK E&S '눈길'

  • 송고 2017.07.03 10:50 | 수정 2017.07.03 11:1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미국에 5년간 1조8000억원 투자 및 최대 5조원 투자기회 모색

셰일가스·신재생사업 SK E&S 주로 전담, 최재원 수석부회장 총괄

SK E&S가 투자하고 있는 미국 Woodford 가스전.

SK E&S가 투자하고 있는 미국 Woodford 가스전.

SK그룹이 미국 셰일가스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5년간 2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에너지분야 계열사 SK E&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미국에 향후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적으로 약 3조~5조원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최태원 회장은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과 함께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미국 GE, 콘티넨탈리소시스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그룹은 GE와 공동으로 미국 셰일가스를 개발하고 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는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SK가 에너지를 공급하고 GE가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또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공동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을 활용하는 사업 기회에 대한 탐색도 진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이 추진키로 한 미국 사업들은 대부분 SK E&S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에서 에너지분야를 맡고 있는 SK E&S는 셰일가스 개발 및 운송, 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GE 및 콘티넨탈과의 MOU에 서명한 유정준 위원장은 SK E&S의 사장이기도 하다.

SK그룹의 숨은 계열사인 SK E&S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이다. 4개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7개 도시가스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SK E&S는 국내 유일하게 천연가스분야의 전 밸류체인(상류-중류-하류)을 구축하고 있다.

상류사업으로 2014년 9월 콘티넨탈사와 미국 우드포드(Woodford) 셰일가스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 총 3800만톤의 분량을 확보했다. 2012년 호주 깔디따-바로사(Caldita-Barossa) 해상 가스전 지분 37.5% 확보했다.

보령LNG터미널.

보령LNG터미널.

파주천연가스발전소.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중류사업으로 2006년부터 20년간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프로젝트에서 연간 50만~60만톤 LNG를 들여와 광양천연가스발전소에 공급해 사용하고 있다. 민간기업 최초의 천연가스 직도입이다. 또한 2015년 쉐브론(Chevron)사와 2017년부터 5년간 연간 평균 80만톤 구매계약을 체결, 파주천연가스발전소와 위례열병합발전소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1일부터 보령LNG터미널도 운영을 시작했다. GS에너지와 절반씩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20만㎘ LNG저장탱크 3기와 연간 300만톤 LNG 하역부두, 기화 송출 설비, 천연가스 열량조절용 LPG 열조시설, 4.5만톤 LPG탱크 1기를 갖추고 있다. 올해 1월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산 LNG 스팟물량 6만6000톤을 들여와 파주천연가스발전소에 공급했다.

하류사업으로 4개의 발전소와 7개 도시가스사를 운영하고 있다. 광양천연가스발전소(용량 1126MW)와 파주천연가스발전소(1823MW), 하남열병합발전소(399MW), 위례열병합발전소(450MW)를 가동 중이며 양주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서울,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7개 도시가스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국내시장 22.4% 점유율을 갖고 있다.

SK E&S는 신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 9개 지역에서 22.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62.7MW 규모의 신안그린에너지 풍력발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SK E&S는 국내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를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미국 진출은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SK E&S의 LNG 트레이딩 역량과 GE의 우수한 발전사업 역량을 합쳐 글로벌 천연가스발전 시장에서 높은 시너지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분야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SK E&S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SK그룹은 SK E&S의 2019년부터 미국산 LNG 연 220만톤(20년간) 수입 등 연간 2조원 수준의 미국산 에너지 생산 및 수출로 4000~5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모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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