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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투자증권, 유상감자 강행…소액주주 "이해할 수 없다"

  • 송고 2017.08.14 15:15 | 수정 2017.08.14 15:1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소액주주 "빚내서 유상감자, 이해불가…경영진 책임지고 사퇴"

사측 "주주중심 경영 하겠다는 의지 표명…다른 방법 없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이날 골든브릿지 본사 건물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상감자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EBN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이날 골든브릿지 본사 건물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상감자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EBN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강행하는 가운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소액주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이날 골든브릿지 본사 건물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상감자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6월 27일 자사주를 제외한 6166만8954주 가운데 1304만3478주(21.15%)를 유상감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유상소각대금은 1주당 2300원으로 감자 이후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자본금은 520억원으로 감소한다.

유상감자는 회사 규모에 비해 자본금이 많다고 판단해 자본금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이다.

소액주주들은 사측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 A씨는 "자본금 규모의 적정성 유지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유상감자를 진행한다고 사측이 밝혔지만 사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방법이 있는데 왜 '눈 가리고 아웅' 격인 유상감자를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주 B씨는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두고 가시밭길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돈이 많지 않아 자사주 소각을 못한다면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텐데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유상소각을 한다는 부분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상감자 이후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하는 양상이 보일지라도 결국에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며 "자본이 많을수록 유리한 금융업에서 유상감자로 자본 유출을 일으키는 점도 이해가 안되지만 외부에서 대출 등 '빚'을 내 이를 단행하는 점도 의아하다"고 강조했다.

아수라장이 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임시주주총회장.ⓒEBN

아수라장이 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임시주주총회장.ⓒEBN

특히 한 소액주주는 유상감자를 안건을 폐기하고 경영진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주주 C씨는 "의안 상정의 배경이 주주가치 제고라고 사측에서 설명했는데 그 동안 회사가 누적적자를 기록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않고 유상감자를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실제 경영진 측에서도 경영실패를 인정한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측은 자본금 규모를 적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박정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유상감자를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며 "주주중심의 경영을 해보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유상감자를 선택한 것은 회사에 이익 가능한 배당 한도가 많지 않고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유상감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년 이후 총 7회의 유상감자를 진행했고 금액만 해도 3757억원에 달한다.

안건이 적절한 절차를 생략하고 통과되면서 향후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 측에서는 법적인 방법을 통해 무효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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