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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순익 '정체'…상반기 순익 35% "일회성 요인 덕분"

  • 송고 2017.08.15 09:46 | 수정 2017.08.15 09:55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8개 전업 카드사 당기순익 1조4200억원…3700억원 늘어

주식매각 등 일회성 이익 크게 증가..신한카드 대손충당금 2758억원 환입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익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빼면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비씨, 하나, 우리, 롯데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1조41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497억원)보다 35.2%(3695억원) 늘었다.

카드사들의 순익 증가는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크다.

최대 순익을 거둔 신한카드는 상반기에만 6312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760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 중 2758억원은 일회성 수익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사용 승인을 받았고, 올해부터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산출 때 이를 적용하면서 충당금 환입이 발생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현대카드도 올해 상반기에 1308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59억원 늘었다.

그러나 돌려받은 세금(383억원)을 제외하면 순익은 오히려 24억원이 줄었다.

롯데카드는 612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순익이 감소(-13.5%)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2135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15%(278억원)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간편결제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카드결제가 늘었고 아파트관리비와 제세공과금 카드납부 등이 확대돼 취급액이 늘어나 순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751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3.6% 늘었다.

이 밖에 국민카드는 1535억원으로 소폭(0.2%) 늘었고, 비씨카드(921억원)와 우리카드(619억원)도 각각 2.1%, 1.6%씩 증가했다.

하반기 역시 실적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이달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달부터 연 매출 3억∼5억원인 중소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을 평균 2% 내외에서 1.3%로 0.7%포인트 인하했고, 연 매출 2억∼3억원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1.3%에서 0.8%로 0.5%포인트 낮췄다.

카드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 수익이 연 35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또 내년 하반기에 원가분석을 거쳐 새로 수수료를 산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신용카드 가매점 수수료율을 중소 가맹점은 1.3%에서 1.0%로, 영세 가맹점은 0.8%에서 그 이하로 점진적으로 낮추기로 약속한 바 있어 수수료율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세법개정안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은 2019년부터 유흥주점업 등 체납, 탈루가 많은 업종의 부가가치세를 대신 내는 대리납부제도가 도입된다.

카드사들은 부가세 대납이 시작되면 이를 위한 전산 구축과 인력 증대 등으로 비용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24%로 낮추기로 하면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금리도 낮춰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영업 환경은 어려워지고 카드사 간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새로운 시장 찾기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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