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저점 이후 주가 지속 상승…만원 가까이 올라
사업부문별 성장 전략 구체화…하이닉스와 시너지도 기대
SKC의 반도체 분야 신사업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망이 반영돼 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SKC 주가는 23일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3만735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2만8000원대에 불과했으나 3개월 만에 30%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SKC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SKC 1분기 영업이익은 378억원, 영업이익률은 6.4%로 저조한 편이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화학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필름사업은 전분기 14억원 적자에서 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SKC는 전통적인 PET 기반의 필름사업에서 벗어나 SKC하이테크앤마케팅(SKC HT&M, 구 SKC Haas)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가공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차량·에너지절감·디스플레이용 가공 필름 사업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의 시노펙(Sinopec) 자회사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계획해 PVB 필름 생산을 준비하는 등 고기능 신소재의 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필름사업과 함께 SKC의 미래 성장의 한 축이 된 New Biz. 관련 사업도 2분기 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억원 이상 개선됐다. 특히 88억원 중 47억원이 반도체 부품 소재사업에서 발생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반도체 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25억원에 불과했으나 1분기 만에 2배 가량 이익이 증가한 것.
SKC의 반도체 부품 소재사업의 경우 SK하이닉스 향 소재 납품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New Biz. 사업의 경우 오는 2021년에는 전체 영업이익에 약 20%의 이익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5년도 New Biz.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7.3%에 불과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안정적 성장으로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의 매출이 확대됐다"며 "SK하이닉스 향 소재 공급 후 중국, 대만, 삼성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선충전기 등에 활용되는 자성소재사업도 향후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업체와 협력을 통해 매출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말 휴대폰용 무선충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