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200㎞ 이상 비행
미군 태평양사령부, 탄도미사일 추정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엿새째인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수 발 발사했다.
북한이 쏜 발사체는 모두 3발이다. 이들 가운데 첫 번째와 세 번째 발사체는 200㎞ 이상 비행했으나 두 번째 발사체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상 발사 금지 대상이지만 포탄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약 30분에 걸쳐 탄도미사일 3발을 쐈다며 이들 가운데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에 실패하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29일 만이다.
북한이 이번에 300㎜ 방사포를 발사한 게 사실일 경우 성능 개량을 위한 시험으로 보인다. 300㎜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200㎞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쏜 발사체 중 일부는 250여㎞를 비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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