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정부의 중국 투자 승인 불허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중국 공장 건설이 무산될 경우 부담 요인이 크다"며 "OLED는 국가 핵심 기술로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OLED 중국 공장 투자 승인 신청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지적재산권 유출과 국가 경쟁력 손실 우려로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이틀간 7.2%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건설이 무산될 경우 투자금과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힘이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산업자원부와 협의로 중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리 건물 착공에 들어가 일부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정황상 이번 LG디스플레이의 OLED 중국 공장 건설 계획도 기술 및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