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 돌입…IT·정유화학株 '좋네 좋아'

송고 2017.10.10 11:32 | 수정 2017.10.10 11:33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삼성전자·SK하이닉스,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경신할 듯

SK이노베이션 등 정유 3사, 영업익 전년 대비 2배 급증 전망

오는 13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픽사베이

오는 13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이번 3분기에는 반도체 활황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업종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화학업종 또한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75.61% 급증한 14조3319억원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기록했던 영업이익(14조665억원)을 뛰어넘고 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게 된다.

대부분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14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며 3분기 영업이익으로 15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7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으로 당사 예상치 및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을 웃도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도체 부문 호조가 3분기 실적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한 21조원, 영업이익은 27% 급증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7조9397억원, 영업이익 3조9475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가격 강세와 3D 낸드 양산 확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IT업종뿐만 아니라 정유화학업종도 업황 호조로 3분기 두드러지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예상된다.

KB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 3사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2조8542억원, 영업이익 2조104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 145% 증가한 규모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호전의 배경은 전분기 대비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과 벤젠과 PX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화학사업 이익 확대"라며 "타이트한 수급과 정제마진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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