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1위 기록할 전망
DGB금융지주·JB금융지주, 순이익 20%대 개선 예상
국내 지방금융지주 3분기 성적표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 가까이 개선될 전망이다.
BNK금융지주가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JB금융지주의 경우 순이익은 3개사 중 가장 적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우선 실적 전망은 양호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 평균은 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943억원 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별로는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한 16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지난 2분기에 이어 지방금융지주 사이에서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비이자이익 감소로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지역경제 특성상 조선과 해운 업종 구조조정 관련 우려도 실제 연체율이 높지 않아 대송충당금전입 추가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로운 회장이 선임되면서 경영권 공백관련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JB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3분기 순이익이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높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출자전환 부분에서 감액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감안해도 호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보다 자산 성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NIM이 안정되고 있고 이자이익이 여전히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며 "대출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이 판관비 등에서 새로운 이슈는 없지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출자전환 부분에서 감액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총 채권은 200억원이 있었으나 지난 1분기 68억원을 충당했고 이번 분기에 일정부분 반영해 절반은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9% 증가한 952억원으로 전망돼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폭 확대와 전분기 대출채권매각손실 소멸로 비이자이익 증가를 예상한다"며 "하지만 전분기 부동산매각이익 50억원 발생에 따른 기고효과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체율이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대손충당금 전입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이익안정성도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들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출 성장이 이어지고 NIM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이 시행되기 전 주택담보대출 수요 등이 늘었고 신용대출 등도 증가하면서 은행권 대출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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