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RX0·RX10 IV 출시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집중 공략"

송고 2017.10.23 14:14 | 수정 2017.10.23 14:15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스마트폰 등장 영향 없어…지난해 점유율 67%

세계 최소형 카메라 'RX0' 세계서 가장 빠른1초망원 카메라 'RX10 IV' 출시

소니코리아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0월23일 개최한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소니코리아 마케팅부 디지털이미징 오세본 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EBN

소니코리아가 세계 최소형 카메라 'RX0'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1초망원 카메라 'RX10 IV' 두 제품을 국내에서 출시하며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는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소형 카메라 RX0와 0.03초의 빠른 AF를 자랑하는 초망원 카메라 RX10 IV를 공개했다.

소니코리아 마케팅부 디지털이미징 오세본 팀장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해마다 절반씩 점유율이 감소해 현재 -91%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하이엔드 카메라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67%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 변화를 일으킨 곳은 소니"라며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의 비중은 88%이며 5년 연속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니코리아는 RX0와 RX10 IV를 통해 하이엔드 카메라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소니RX0ⓒEBN

지난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은 RX0는 1.0 타입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세계 최소형 사이즈다. 11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가로 59㎜, 세로 40.5㎜, 폭 29.8㎜의 초소형 사이즈로 수심 10m까지 자체 방수가 가능하고 2m 높이의 낙하 충격 및 200kgf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급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RX0는 △초당 960fps의 수퍼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 외부 레코더와 연결해 비압축 고품질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4K HDMI 클린 출력 기능 △수동 모드에서 초점을 정확히 맞추도록 지원하는 MF 어시스트 및 피킹 기능 △피사체와의 거리에 최적화된 초점을 설정하는 프리셋 포커스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오 팀장은 "RX0 추가 연결이 가능한 무선 멀티 카메라 슈팅 솔루션은 현재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안정적인 유선 연결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해 카메라 컨트롤 박스 및 전용 짐벌도 개발 중에 있으며 무선 멀티 카메라 슈팅 솔루션과 함께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X10 IV는 24-600㎜ F2.4-4의 초망원 자이스(ZEISS)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탑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0.03초의 AF 속도와 동체 추적 24연사 및 31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적용한 새로운 플래그십 카메라 모델이다.

렌즈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되어 카메라의 흔들림과 이미지의 블러 현상을 줄이며, 최대 4.5스텝 셔터 스피드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는 오쿠라 키쿠오 부문 사장은 “RX0는 끊임 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의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RX10 IV는 스포츠, 야생 등 그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니는 신제품을 통해 하이엔드 카메라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마켓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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