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수출증가율 18.5% 기록
9월 15% 이상 수출증가율 우리나라가 유일
[세종=서병곤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 3분기 연속 세계 10대 수출국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세계무역기구)가 최근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9월 누적 주요 71개국(세계 교역의 90% 차지) 상품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11조9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세계 10대 수출국의 수출증가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18.5%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올 1분기(14.7%). 2분기(16.8%), 3분기(24.0%)에 이어 1~9월(누적)도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높은 수출증가율에 힘입어 9월 누적 한국의 수출순위는 전년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유지했다.
한국 다음으로 네덜란드가 12.5%로 두번째로 수출증가율이 높았고, 영국(8.3%), 일본(7.91%), 홍콩(7.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9월 기준으로 10대 수출국 중 15%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35.0%)이 유일하다.
WTO는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완만한 교역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반도체 등 IT경기 호조, 소비재·신산업 등 수출품목 다변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크게 급증했다"면서 "다만 미국·유럽 등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향후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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