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유가증권 시장서 기업 공개
현재 11개국 36개 노선에 항공기 24대
국내선 점유율 11.7%, 국제선 6.3% 차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 최대 '기대주'로 손꼽히는 진에어가 다음달 8일 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시장에서는 진에어가 이번 상장으로 LCC(저가항공사) 선봉장인 제주항공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장을 통해 약 3000억원의 자금을 모으게 되는 진에어는 오는 2019년 동유럽 취항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아시아 대표 LCC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신규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헝가리·크로아티아) ▲해외판매 강화를 상장 이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진에어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기업공개(IPO) 수요 예측을 실시, 28일께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9~30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진에어의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6800~3만1800원으로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900만주, 신주 모집 300만주를 포함해 총 1200만주를 공모한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3216억~3816억원이며, 상장 후 유통주식 수는 3000만주로 시가총액은 8040억~9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우 23일 종가기준 제주항공 기업가치 9541억원에 육박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당시 희망 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넘긴 3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 상장 첫날 주가는 4만81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종가는 3만6200원이다.
비슷한 규모의 진에어의 흥행여부에 관심을 갖는 시장에서는 주당 공모가액 2만6800~3만1800원으로 수요예측하고 있다.
진에어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6564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7438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한 제주항공에 이어 LCC업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진에어는 국내 최대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자회사형 LCC 업체다. 현재 11개국 3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항공기 보유 대수는 대형기 4대를 포함해 24대다. 지난달 기준 국내선 점유율 11.7%, 국제선 6.3% 수준을 차지해 국적 LCC 중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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