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여전히 중립…과열 논란 코스닥 향방은

송고 2017.11.26 14:03 | 수정 2017.11.26 14:02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연말 맞아 소비심리 개선과 한중 관계 회복이 코스피 상승세 견인 전망

코스닥 제약 바이오주 과열 논란 재부각…코스닥150 ETF, IT 종목 유망

다음주 증시는 코스피 2500포인트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BN

다음주(11월27일~12월1일)는 연말을 맞아 소비심리 개선과 한중 관계 회복이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으로 시장 관심이 쏠리면서 코스피는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은 없어 보인다.

다음주 증시는 코스피 2500포인트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증시는 코스피 대형주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자금이 몰리며 급등세가 연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성장주 선호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지리멸렬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이 시장 투자가의 경계감을 자극한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증시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사정권 안에 한 발 더 가까이 진입해간다는 점에선 단기 상황 변화의 트리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는 수출주 상승 모멘텀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되기보다는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되돌림 이후 완만한 강세를 전망하지만 당국의 구두 개입이 전무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현재 원·달러 수준이 수출 업체들에 타격이 될 만한 레벨은 아니지만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출주의 센티먼트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두달 간 20%에 육박한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바이오주 거품 논란이 재부각됐고 국민연금이 코스닥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임을 밝히면서다.

김용구 연구원은 "섣부른 추세 추종형 매매 전략보단 안전지대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주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코스닥 투자전략은 코스닥150 ETF, IT 종목 등이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개별 종목보다는 코스닥150 ETF를 활용한 베타 플레이 전략, 고밸류 바이오·제약보단 실적과 밸류 메리트를 겸비한 IT가 유망할 것"이라며 "12월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간 신규 편입이 확정된 종목군이 바이오를 대체하는 전술적 후발주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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