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대규모 수주 소식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바레인 국영석유회사로부터 '시트라 정유 플랜트'의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했다"며 "총 42억 달러 규모의 공사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액은 13억5000달러(약 1조4000억원)"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7조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고, 현재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 중질유처리시설(POC) 계약까지 연내 성사되면 올해 총수주액은 10조원에 이른다"며 "이는 2012년의 13조원 이후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호조를 고려해 2018년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2012년 1만2000명에서 현재 5500명으로 인력이 준 상황에서 6년 만의 충원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이외 다른 한국의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은 성과가 저조해 EPC 시장의 과열경쟁은 꺾인 상황"이라며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액이 상위권에 들어 내년 산업재 중 최우선 종목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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