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력 후보
官출신·더민주 부산선대위 공동위원장 역임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 차기 사장 후보가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포함해 4명으로 압축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지난 5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로 4명을 확정해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
주금공 사장은 사추위가 복수로 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제청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재천 현 주금공 사장은 당초 10월 28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계속 자리를 맡아왔다. 감사 임면권을 가진 금융위의 인사가 지연된 영향이다.
차기 사장후보 중 유력후보로 꼽히는 이정환 전 이사장은 행시 17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을,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 정책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며 공직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관료 출신이다.
거래소 이사장 때는 이명박 정부와의 마찰로 1년 7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부산 남구갑에서 낙선한 이후 문재인 캠프에서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주금공은 2004년 설립 이래 초대 정홍식 사장(주택은행 출신)을 제외하고 그동안 관료나 한국은행 출신이 사장을 독식해 왔다. 김재천 사장 역시 2012년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한국은행에서 일했다.
주금공은 지난달 3일 사추위를 구성했고 17일까지 차기사장 후보 공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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