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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무술년...지방금융지주들의 성장 전략은

  • 송고 2018.01.03 11:00 | 수정 2018.01.03 14:1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BNK금융,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 확대 '방점'

JB금융, 금융산업 변화기…"양행, 기회될 것"

DGB금융, 금융 디지털화…"트렌드 발 맞출 것"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지방금융지주들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그룹의 수장이 교체되고 검찰에 소환 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해를 맞은 만큼 지방금융지주들도 새 마음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BNK금융지주, '단료투천' 자세 견지…비은행부문 강화 방점

BNK금융은 올해 경영방침을 'Great Harmony 2018, BNK 新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삼았다. '하모니'를 강조한 만큼 각 계열사끼리의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BNK금융그룹

BNK금융은 올해 경영방침을 'Great Harmony 2018, BNK 新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삼았다. '하모니'를 강조한 만큼 각 계열사끼리의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BNK금융그룹

BNK금융은 올해 경영방침을 'Great Harmony 2018, BNK 新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삼았다. '하모니'를 강조한 만큼 각 계열사끼리의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지역기업과 고락을 같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단료투천(한 병의 막걸리를 강에 풀어 군사와 같이 마신다)'를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올해 6대 과제로는 △지난해 조직개편부터 꾸준히 주목 받았던 4대 핵심 부문(CIB·기업투자금융, WM·자산관리, 디지털, 글로벌)의 그룹 시너지 극대화 △전 금융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역량 강화 △수익성,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 △그룹 경영 효율성 극대화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기업문화 재정립 △사회적 책임경영 적극 실천을 제시했다.

특히 김지완 회장이 취임할 당시 BNK투자증권 등 비은행부문 확대를 시사한 바가 있는 만큼 올해 BNK금융은 비은행·비이자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무술년은 BNK금융그룹의 새로운 반세기가 시작되는 해로 전 계열사가 하나로 뭉쳐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 금융산업 변화…전북·광주은행에 '기회'

JB금융지주는 타 지방금융지주와 다르게 독자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의지로 소매금융 특화 금융지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JB금융그룹

JB금융지주는 타 지방금융지주와 다르게 독자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의지로 소매금융 특화 금융지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JB금융그룹

JB금융지주는 타 지방금융지주와 다르게 독자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의지로 소매금융 특화 금융지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모두 지난해 소매금융 영업을 기본 전략으로 지역사회에서 꾸준하게 영업을 해오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중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소매금융 영업을 기본전략으로 양적, 질적 성과를 이뤄내며 서남권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언급했고 송종욱 광주은행장도 "지난 50년간 고객의 사랑과 지역민의 성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전남지역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JB금융은 금융산업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시중은행 대비 인지도 등의 측면이 부족한 지방은행의 입장에서 금융산업의 변화는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송 행장은 "금융산업이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환경에 놓여있지만 광주은행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환경 전환은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임 행장도 "업종간 경계가 사라지는 등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금융산업의 변화는 전북은행에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혁신, 역내외 기반영업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 변화에 도전하는 'NEW DGB'…새로운 환경에 '주목'

DGB금융그룹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무술년 새해를 맞았다. DGB금융 역시 변화하는 금융산업의 트렌드에 주목했다.ⓒ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무술년 새해를 맞았다. DGB금융 역시 변화하는 금융산업의 트렌드에 주목했다.ⓒ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무술년 새해를 맞았다. DGB금융 역시 변화하는 금융산업의 트렌드에 주목했다.

DGB금융그룹은 올해 경영 목표를 ‘변화에 도전하는 NEW DGB’로 정했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산업에 대응하고 새로운 DGB를 만들어야한다는 의미다.

DGB금융은 이를 위해 △상품·고객서비스 차별적 경쟁력 강화 △트렌드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금융 선도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신성장 동력 창출 등을 제시했다.

박인규 행장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DGB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익 창출을 위한 차별적 경쟁력 강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금융 선도, 미래시장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 행장은 지난해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서로를 믿고 배려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행장은 "중국 고전 장자에 나오는 상유이말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서로를 믿고 배려한다면 한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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