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 지난해 36척, 28억 달러 수주실적 달성
"긴축과 위기관리, 수주 사활" 강조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수주목표를 비롯한 경영목표에 대해 밝혔다.
2018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희망이 있는 회사, 경쟁력 있는 회사, 안전한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수주 34억 달러, 매출 2조5000억원이라는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겠지만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목표 달성으로 재도약하는 한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다만 "지난해 선박가격 하락 및 후판가격 상승 등은 조선소의 이익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긴축과 위기관리, 수주에 사활을 걸자"고 주문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윤 사장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경쟁력 확보, 안전한 일터 조성, 품질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 등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선박 30척에 대한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중 탱커선은 25척으로 83%를 차지하는데 윤문균 사장은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사장은 그럼에도 "지난해 최저점이던 선가에서 수주한 선박들의 건조가 본격화되는 만큼 손익 개선을 위해 불요불급한 비용지출과 시설투자를 최대한 억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현대정신으로 노력과 열정을 다한면서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은 위기를 딛고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총 36척 28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현대중공업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3척을 포함한 유조선 41척,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17척,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를 포함한 LNG선 7척 등 87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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