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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라이텍, 캐나다법인 지분 50% 루미파이에 매각
- 송고 2018.01.09 16:23 | 수정 2018.01.10 07:5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매각액 241억원 규모…북미 독점 공급 및 영업계약 체결
"해외 영업력 확대 및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자금 활용"
DB라이텍(옛 동부라이텍)이 캐나다 합작법인 지분을 처분한다.
DB라이텍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 'DB라이텍 캐나다 합작법인(이하 DLC)' 보유 지분 50%를 캐나다 WAC그룹 자회사인 루미파이(Lumify)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매각 대금 241억원 규모.
DB라이텍은 지분 매각을 통해 235억원이 넘는 투자이익을 남겼다. 2008년 투자 당시 지분 취득 원가는 6억원대였다.
DLC는 지난 2008년 9월 DB라이텍과 현지업체 라쿠(RAKU)와 손잡고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설립된 회사. DB라이텍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광고용 LED 조명 '루미시트'를 캐나다를 중심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DB라이텍의 루미시트는 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오르, 겔랑과 같은 명품 화장품 매장 조명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월그린, 티모바일, 맥도날드 등의 브랜드 매장에서 인테리어 조명용으로 폭넓게 사용된다.
DLC는 2011년 7월 DB그룹(옛 동부그룹)이 인수한 이후 DB라이텍이 캐나다 외에 미국을 포함한 북미 전역에 판매독점권을 부여한 것을 계기로 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시장의 매장 인테리어 및 광고판용 LED조명 매출이 늘며 성장해왔다.
DLC법인을 인수하는 WAC그룹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 투자전문 회사다. DB라이텍은 WAC와 북미시장 독점 제품공급 및 영업을 위한 별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DB라이텍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이용해 경쟁력있는 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 등 투자를 통해 글로벌 LED조명 전문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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