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입주자모집공고분부터 조정대상지역 오피스텔 전매제한
동탄·하남 등 오피스텔 2곳 분양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8.2부동산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 이상 지역에서만 적용됐었던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돼 오는 25일 입주자모집공고분부터 적용된다.
11일 오피스텔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번 규제를 통해 조정대상지역에서 최근 분양을 진행했거나 25일 이전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어 지역에 대한 가치가 검증돼 있는 반면 후속 분양단지들과 다르게 규제에서 자유롭다.
실제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동양건설산업이 동탄2신도시 C9블록에서 선보인 '동탄역 파라곤' 오피스텔은 작년 12월 받은 청약에서 최고 70.9대 1, 평균 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오피스텔도 지난달 받은 청약에서 최고 207.54대 1, 평균 56.8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가격도 타지역보다 쉽게 올라 전매제한이 걸려 있지 않은 단지가 유리한 부분도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 속하는 위례신도시의 하남시 학암동 권역의 경우 3.3㎡당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최근 1년 동안 932만원에서 980만원으로 5.15% 올랐다. 하지만 기존 오피스텔 지역인 신장동과 덕풍동의 경우는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입주 전에 되파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도 적고 환금성 측면에서도 앞선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동탄역 롯데케슬 오피스텔 전용 23㎡의 경우 계약금 1000만원 이후 등기 때까지 중도금(50%)과 잔금(40%)만 1억7910만원을 별도로 마련해야한다. 대출규제가 심해진 상황에서 구입자에게는 부담이 불가피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수익을 고려해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있다 보니 단기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라며 "이러한 투자 수요가 전매제한이 이뤄지기 전에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쏠릴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는 오피스텔 2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22·42㎡ 총 236실로 구성된다.
대창건설은 같은달 경기도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업무용지 2-1, 2-2블록에서 '미사 더오페라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17층 1개동, 총 456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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