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분양 오피스텔 전매제한 규제 피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대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규모가 500실 이상 되는 등 아파트 '브랜드타운'에 버금가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투자 상품이어서 배후수요나 교통 위주로 강조돼 입주민의 편의시설은 간과되는 경우가 상당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찾는 실수요자들도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단지일수록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진다. 오피스텔의 경우 관리비 부담이 큰 편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 4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평균 86.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지하5~최고 47층으로 3개 동 총 759실로 구성 돼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쉽게 보기 힘든 480실 규모로 지어지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도 9월 공급에 나서 최고 22.8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특히 8.2부동산대책 후속으로 나오는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투기과열지구뿐 아니라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도 오피스텔 분양권이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으로 분양하는 대단지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을 피하는 호재와 맞물려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연내 오피스텔 물량이 잇따라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한다. 지하 6~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이며 전용 65~102㎡ 아파트 940가구와 23·59·84㎡ 오피스텔 757실로 구성돼 있다.
안강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일대 5개 블록에 '김포 더 럭스나인'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지상 10층, 4개 동, 21~39㎡ 총 1613실(예정) 규모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도 대단지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태왕이앤씨는 울산KTX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상업업무용지 Cb3-2블록에 'KTX 울산역 태왕아너스 퍼스티안'을 분양한다. 지하 6~지상 28층, 24~57㎡ 총 700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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