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RX300 선물·코스닥150 옵션 3월내 상장

송고 2018.01.25 15:40 | 수정 2018.01.25 15:40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KRX300지수 관련 상품 상장 코스닥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다양한 상품 라인업 확충 기관투자자 본연 기능 강화 주력

올해 말 코스닥150 선물 인증 미국투자자 자금 유입 유도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올해 KRX300(코스피·코스닥 통합 지수) 선물과 코스닥150 옵션을 3월 안에 상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정창희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의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올해 KRX300(코스피·코스닥 통합 지수) 선물과 코스닥150 옵션을 3월 안에 상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2018년 파생상품시장 간담회에서 정창희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시장의 활력 제고와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일환으로 조만간 새로 도입될 KRX300 지수를 적극 활용해 유동성을 높여 시장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다음달 5일 KRX300 지수 관련 상품을 상장해 코스닥 시장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준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는 "작년 하반기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코스닥150 선물과 관련해 옵션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할 것"이며 "KRX300선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께 선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코스피200 옵션을 단기물 형태로 추가 공급하고 일주일 혹은 2주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위클리(Weekly) 옵션도 공개한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기관투자자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거래비중이 60%인 파생시장을 시장조성자 기능 강화로 기관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엄격한 잣대로 개인투자자의 파생시장 진입을 어렵게 했던 제도들도 완화한다. 해외 파생거래 경험이 있거나 파생 관련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등 맞춤형 진입요건을 설정해 순차적으로 진입규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해외투자자의 국내 유입을 위해서도 힘쓴다. 올해 말 시장 반응이 좋은 코스닥150 선물에 관한 인증을 받아 미국 투자자들이 코스닥150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청산결제 제도와 인프라 선진화에도 집중한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도입한 거래증거금제도를 시작으로 올해는 청산결제 회원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신홍희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매년 주기적으로 G20(20개국) 각국의 기준준수 이행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가 거래소를 시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배출권, 금, 석유 등 3개 일반시장은 수급 조절을 통한 활성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거래소 측은 보고 있다. 특히 KRX금시장은 올 한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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