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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3억5000만달러 규모 올해 첫 해외수주
- 송고 2018.02.02 12:58 | 수정 2018.02.05 10:59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페트로나스 자회사와 말레이시아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계약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하심 마지드 MRCSB 사장이 2일 계동사옥에서 맬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정유회사(Malaysian Refining Company Sdn Bhd, MRCSB)으로부터 3억5000만 달러(한화 3750억원) 규모의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및 하심 마지드 MRCSB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멜라카시 소재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5 등급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이와 연관된 각종 유틸리티와 오프사이트 설비도 고도화하는 내용이다.
유로 환경규제는 유럽연합(EU)이 정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이다. 디젤연료를 일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등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된 비율에 따라 유로1부터 유로6까지 분류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든 관련 과정을 설계·구매·시공(EPC)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현장 인근에서 2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와 2242MW급 복합화력발전소 등 2개의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현장간 설비 및 현지 정보 공유 등 여러가지 협조를 통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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