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6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최근 증시 하락은 지난 1년간 지속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미국 증시(다우지수)는 전일 4.6% 하락했고,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가변동성지수인 VIX는 전일 17.31에서 37.32로 116% 올랐다.
최 원장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금융시장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또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차주의 부담이 증가하는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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