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노선 2025년 완전개통예정…도심권까지 20분대 접근 가능
수혜지역 집값 상승 및 신규단지 청약자 몰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경기 수혜지역 분양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착수에 들어간 GTX A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할 경우 경기~서울간 통근시간이 최대 80%까지 단축되는 등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GTX는 파주~동탄 구간인 A노선, 송도~마석 구간인 B노선, 의정부~금정 구간인 C노선 총 211km로 계획돼 있다. A노선은 2023년까지 개통예정이며 B·C노선은 각각 2025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노선들이 계획대로 개통되면 동탄~삼성역(A노선) 운행시간은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송도~마석역(B노선)은 82분에서 27분으로, 의정부~삼성역(C노선)은 73분에서 13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올해 3월말까지 GTX A노선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최대한 조기착공을 시행할 계획이다.
A노선이 3개 노선 중 최초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면서 인근 아파트의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한동안 집값 정체기였던 분당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집값 상승률이 7월(2.28%)을 제외하고 줄곧 1% 언저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GTX A노선 사업본격화를 알린 12월을 기점으로 3.3㎡당 평균매매가 1795만원에서 1월 1864만원으로 3.84% 올랐다. 분당의 경우 지난해 3월 착공해 2021년 완공예정인 삼성~동탄 구간에서 성남역을 이용할 수 있는 수혜지역이다.
교통의 불모지로 불리던 파주의 경우 GTX A 파주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운정신도시에서 올해 4월 입주를 앞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 84㎡B(22층)는 2월 기준 4억2500만원에 거래돼 발표 이전인 지난해 11월초 4억1000만원에서 거래된 것보다 1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신규 청약자들도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2.41대 1의 경쟁률로 파주시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은 기존에 교통편이 부족했던 경기 외곽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는 대형 개발호재로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수혜지역의 새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최근에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GTX 노선 수혜지역에서 새 아파트들도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GTX B노선(마석역)이 개통될 경기 남양주에서는 내달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 59~84㎡ 총 1620가구 중 520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GTX A노선 동탄역이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아파트·오피스텔)로 공급되며 이중 아파트는 전용 54㎡ 443세대 규모다.
GTX A노선 연신내역과 두 정거장 거리인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이 지축지구 B-6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12개동, 전용 72~84㎡, 총 732가구로 이뤄진다.
GTX C노선 의정부역이 있는 경기 의정부에서는 4월 '의정부 고산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이 고산동 고산지구 C5블록 일대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2~84㎡, 총 93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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