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1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4,080,000 711,000(0.76%)
ETH 3,734,000 117,000(3.23%)
XRP 744.3 1.6(0.22%)
BCH 502,100 4,300(0.86%)
EOS 685 18(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하향세 그리는 롯데카드 실적…'첩첩산중'

  • 송고 2018.03.27 11:08 | 수정 2018.03.27 11:2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실적 지속 하락 속 국내 3대 신평사 등급전망 '부정적'

베트남시장 진출·디지털금융 통해 "반전 모멘텀 확보"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비자(Visa) 롯데카드 웨어러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비자(Visa) 롯데카드 웨어러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롯데카드의 앞길이 첩첩산중이다. 순이익이 반토막나는 등 실적이 하향세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자금조달 부담도 증가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2016년 1066억원에서 2017년 545억원으로 48.9% 감소했다. 현재 롯데카드의 자본총계의 비율은 16.9%다.

지난해 3분기 2003년 롯데백화점 카드사업부 분할 합병 시 발생한 영업권 잔여분 318억원 전액을 상각하고, 스팍스자산운용 지분의 평가손실 등 보유한 투자주식 평가손 83억원을 반영하는 등 일회성 평가손실 430억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롯데카드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2014년 말 1996억원, 2015년 말 1747억원 2016년 말 1416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4년 말 1487억원에서 2015년 말 1342억원, 2016년 말 1066억원으로 감소했다.

카드업계는 꾸준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 정책과 더불어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라는 '캡티브마켓(계열사 내부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감소세가 보다 눈에 띈다는 지적이다.

롯데카드는 실적 하락과 더불어 지배구조 변경 이슈로 신용등급 평가에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카드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 A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는데, 그룹 핵심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신용위험 변화는 그룹 신용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계열 지원능력 약화 우려 등을 반영해 롯데카드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롯데쇼핑은 롯데카드의 지분 93.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카드는 롯데쇼핑의 광범위한 유통 및 서비스채널을 활용해 포인트 적립, 제휴할인 등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영업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그 여파로 롯데카드에 대한 지원 여력도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회사채 발행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카드사는 주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빌려줘서 수익을 올린다.

신용등급이 악화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이자수익의 감소로 이어진다.

롯데카드는 지난해에는 거의 매달 회사채를 발행해 왔지만, 올해에는 3월 20일에 500억원어치를 첫 발급하며 회사채 발행 속도가 둔화됐다. 지난해 12월 27일 발행 이후 3개월 만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금수요 계획대로 조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카드사가 1~2월에 회사채 발행이 많지는 않다"며 "연말에 긁었던 금액이 1~2월에 들어오기 때문에 자금수요가 상대적으로 낮다. 카드사는 연말에 자금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현지 시장 진출로 장기적인 성장,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 스마트롯데, 롯데카드클러치, 모바일결제, 롯데앱카드 등 여러 앱에 분산된 기능을 한 플랫폼으로 통합해 새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1~2년 안에 바로 성과가 나오진 않을 것이지만 장기투자적 관점에서 진출 최종절차가 끝났고 1년 정도만 준비하면 영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해외사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디지털 전략, 상품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곧 마무리해 본격적인 영업을 하면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유통망에 기반한 연계영업을 통해 확고한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계열사가 보유한 유통업계 내 우수한 영업지위, 계열 영업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영업기반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1 07:41

94,080,000

▲ 711,000 (0.76%)

빗썸

10.21 07:41

94,124,000

▲ 821,000 (0.88%)

코빗

10.21 07:41

94,105,000

▲ 763,000 (0.8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