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제조사 SK하이닉스 3위·마이크론 4위 등극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인 4291억달러(약 458조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9일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14년 만에 가장 높은 21.7%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블록버스터처럼 장을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가장 높은 53.6%의 성장률과 사상 최대 매출액인 620억3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인텔을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섰다. 2위로 밀려난 인텔은 614억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IHS마킷의 숀 티븐스 애널리스트는 "2017년은 기억할 만한 한 해였다"며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인 것은 물론 25년간 시장 1위를 지켜온 인텔이 삼성에 자리를 내줬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각각 81.2%와 79.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D램에서의 매출 성장 덕분에 SK하이닉스는 2016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퀄컴은 팹리스 중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전체 반도체업계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팹리스 2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로 2016년 전체 13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뛰어오르며 '톱 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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