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외국인 강원지역 신용카드 지출액 159%↑

송고 2018.04.02 16:12 | 수정 2018.04.02 16:13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한카드, 평창올림픽기간 외국인 소비분석 제시

총 189억원…동계올림픽 165억원·페럴림픽 23억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강원지역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189억원으로 2017년도 동기간의 지출액 73억원에 비해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기간 중 강원지역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비자, 마스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CB, 은련)의 사용 내역을 분석,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결과를 2일 발표했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018.2.9 ~ 2.25) 중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 지출액은 165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지출액 56억3000만원 대비 194%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35억9000만원(21.7%), 중국 32억7000만원(19.8%), 일본 11억원(6.6%) 등의 순으로,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283.5% 증가했고 중국은 36.5%, 일본은 134.1% 증가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참가국 중 러시아는 587.4% 증가했고, 스위스는 573.5%, 캐나다는 502.2%으로 상대적으로 증가율의 폭이 높았다.

지출업종 분야는 숙박(58억5000만원), 음식(51억8000만원), 쇼핑(39억원) 등의 순으로, 2017년 동기간 대비 △숙박 83.3% △음식 912.3% △쇼핑 416.8%가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공연, 피부미용, 이용·미용 활동의 체험분야 지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78.8%, 교통도 708.2%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릉시 74억1000만원, 평창군 56억2000만원, 속초시 8억6000만원, 정선군 8억2000만원의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강릉시 631.3% △평창군 76.7% △속초시 494.3% △정선군 182.1%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2018.3.9 ~ 3.18) 중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는 총 23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패럴림픽 기간 중 외국인의 강원지역 신용카드 지출액은 미국 5억2000만원, 중국 4억4000만원, 일본 2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15.9%, 중국 81.6%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일본은 17.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에서 11억4000만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고, 음식 4억8000만원, 쇼핑 4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출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음식 211.3%, 쇼핑 7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향후에도 관광, 스포츠, 지역축제 등 국내 여가 및 관광 분야 정책수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함과 동시에, 소비 트렌드, 핵심 상권 분석, 잠재고객 발굴 등 다양한 민간영역의 빅데이터 분석 또한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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